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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휴양지풍 음반들, 남국의 정열을 그대에게

등록 2010-07-27 21:25

왼쪽부터 킹스턴 루디스카  <스카 블레스 유>, 우쿨렐레 피크닉 <우쿨렐레 피크닉>.
왼쪽부터 킹스턴 루디스카 <스카 블레스 유>, 우쿨렐레 피크닉 <우쿨렐레 피크닉>.
자메이카 ‘스카’ 밴드 음반
하와이 ‘우쿨렐레’ 프로젝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 해도 교통체증과 바가지요금에 열만 더 오르지 않을까 염려되는 분들. 꿈과 낭만이 파도처럼 넘실대는 외국 섬나라 휴양지로 날아가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 때문에 한숨만 쉬는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 이어폰을 꽂으면 아름다운 섬으로 순간이동하게 만들어주는 음반 두 장을 소개한다.

정통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2집 음반 <스카 블레스 유>(왼쪽 사진)를 발표했다. 스카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자메이카에서 생겨난 음악이다. 역시 자메이카에서 탄생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레게처럼 뒷박자에 강세를 두면서도 레게보다 템포가 더 빠르다. 영국의 오랜 식민지였던 자메이카가 1959년 해방될 당시의 한과 기쁨이 고스란히 녹아든 음악 장르인 탓에 흥겨우면서도 어딘가 슬픔이 묻어나는 독특한 정서를 품고 있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2005년 결성 이후 국내에 생소한 스카를 꾸준히 전파해온 9인조 밴드다. 스카 리듬과 펑크가 결합된 ‘스카 펑크’를 하는 밴드들은 많지만, 정통 스카를 하는 밴드는 이들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리더 최철욱(트롬본) 등 브라스 연주자 네 명이 스카의 숨결을 뿜어낸다. 스카는 물론 레게, 재즈, 덥 등을 넘나들며 한국적 감성까지 담았다. 다음달 14일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공연을 한다. 010-8650-3488.

‘우쿨렐레 피크닉’의 <우쿨렐레 피크닉>(오른쪽 사진)은 국내 최초의 본격 우쿨렐레 음반이다. 작은 기타 모양의 우쿨렐레는 청량감 넘치는 음색이 특징인 하와이 전통악기다. 우쿨렐레 피크닉은 모던록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보컬 출신의 계피, 포크 듀오 ‘하찌와 티제이’의 조태준, 영화음악가 이병훈이 주축이 돼 만든 프로젝트 밴드. 조태준은 하찌와 티제이 시절 ‘남쪽 끝섬’, ‘별총총’ 등 우쿨렐레를 연주한 곡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는 최근 우쿨렐레 교재 <쉐리봉 우쿨렐레>를 펴내기도 했다.

계피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타이틀곡 ‘작은 고양이’ 등 창작곡뿐 아니라 ‘슈가 슈가’, ‘플라이 미 투 더 문’, ‘뉴욕 뉴욕’ 등 우쿨렐레 버전으로 바꾼 유명곡도 담겨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시원한 파도 소리로 시작하는 ‘어 러버스 콘체르토’를 들으면 앨범 표지의 그림처럼 하와이 바닷가 파라솔 아래 두 다리 뻗고 누워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다음달 6~7일 서울 장충동 웰콤씨어터에서 공연을 한다. (02)720-0749.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루디시스템·루오바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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