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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아시아 리얼리즘’ 뜨거운 반응

등록 2010-08-05 19:31수정 2010-08-06 08:17

개막 8일째 관객 1만명 넘어
가장 가깝지만 가장 잘 모르는 이웃, 아시아 나라들의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소개하는 전시회 ‘아시아 리얼리즘’(덕수궁미술관)전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시 시작 일주일여 만에 관객 1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비슷비슷한 유럽 중심의 전시회와 달리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이웃나라들의 국보급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는 첫 전시라는 점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막한 ‘아시아 리얼리즘’전은 개막 8일째인 4일 오전 관객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객들과 학생 관객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다른 전시회보다 외국인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많은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또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와 역사, 미술을 배우는 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이번 전시회의 색다른 풍경이다.

아시아 국가들을 소개하는 만화 베스트셀러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를 펴낸 이원복(사진 맨 왼쪽) 덕성여대 교수는 지난 30일 아시아 역사 특강을 열고 수강생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했다. 이 교수는 “예술을 이해하려면 역사 지식이 필수인데,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이웃 나라들의 역사와 현실을 담은 국보급 작품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어 아시아의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 ‘느꽃지기’도 “19~20세기 근현대를 살았던 우리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문화, 사회 현상, 사상 등 다양한 생각을 알게 되니 마치 잃어버린 우리의 뿌리를 찾는 느낌이 든다”고 평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대해 이지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그동안 서양에서 정의 내리는 미술의 역사와 의미를 따르는 측면이 강했다면 ‘아시아 리얼리즘’전은 우리 시각으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러면서도 모두가 함께 볼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롭고 감동적인 그림들을 선보인 점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싱가포르국립미술관, <한겨레>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10월10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국가 주간을 정해 각 나라 여권을 소지한 이들에겐 무료 입장 혜택도 준다. 각국 주간은 △싱가포르(8일까지) △타이(태국·10~15일) △인도네시아(17~22일) △필리핀(24~29일) △베트남(31~9월5일) △일본(9월7~12일) △말레이시아(9월14~19일) △한국(한복 입으면 무료, 9월21~26일) △중국(9월28일~10월3일) △인도(10월5~10일).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2500원. 문의 (02)2022-0600.

글ㆍ사진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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