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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당신이 볼 수 있는 ‘기타의 끝’은 여기!

등록 2010-09-02 19:37

당신이 볼 수 있는 ‘기타의 끝’은 여기!
당신이 볼 수 있는 ‘기타의 끝’은 여기!
대중음악 웹진 ‘100비트’ 기획공연
개성충만 트리오의 로큰롤 파티
메탈 트리오의 폭발적 종횡무진
10~11일 홍대앞 상상마당 ‘흔들’

1980년 12월5일 미국의 ‘기타 귀신’ 알 디 메올라, 영국의 ‘기타 학자’ 존 매클로플린, 스페인의 ‘기타 황제’ 파코 데 루시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워필드 극장에 모였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거장 중의 거장들. 이들은 세 대의 어쿠스틱 기타로 천상의 하모니를 직조해냈고, 이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인 샌프란시스코>라는 제목의 명반으로 남겨졌다.

16년이 흐른 1996년 기타리스트 3인방 공연이 부활했다.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에릭 존슨 등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하는 록 기타리스트 세 명이 협연을 펼친 것이다. 공연 제목은 ‘기타’의 앞 글자에다 세 명이라는 의미를 더한 ‘지스리’(G3). 이후 지스리 공연은 정례화됐고, 잉베이 말름스틴, 마이클 솅커, 존 페트루치, 폴 길버트 등 수많은 기타 명인들이 거쳐가며 최근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 한국판 지스리가 탄생한다. 한겨레신문사와 젊은 대중음악평론가들이 함께 만든 대중음악 웹진 <100비트>(www.100beat.com)와 케이티앤지(KT&G) 상상마당이 손을 잡고 마련한 기획공연 ‘지스리-기타의 끝을 보다’를 통해서다. 10~11일 저녁 7시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모두 여섯명의 기타리스트들이 한국판 지스리 조합을 이룬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월과 6월 교육방송 음악 프로그램 <이비에스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서 손을 맞춘 바 있다. 방송에서의 성공적인 호흡을 이번에 정식 공연으로 넓혀가는 셈이다.

이틀 동안 두차례 펼쳐지는 공연은 하루씩 각기 다른 콘셉트와 출연진으로 이뤄진다. 첫쨋날인 10일 공연의 타이틀은 ‘로큰롤 올나이트’. 경쾌한 비트와 흥겨운 선율로 충만한 원초적인 로큰롤 파티다. 한국에 펑크록 시대를 연 ‘크라잉넛’ 이상면의 열정, 국내 최고의 로커빌리 스타일리스트인 ‘문샤이너스’ 차승우의 감각, 스카 밴드로 독자적인 위상을 마련한 ‘킹스턴 루디스카’ 서재하의 개성이 어우러진다.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곡을 협연하며 현대적 대중음악의 모태가 된 1950년대 로큰롤 사운드를 재현한다. 지스리 협연에 앞서 문샤이너스, 킹스턴 루디스카,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열정적인 무대도 마련된다.

둘쨋날인 11일 공연의 타이틀은 ‘스래시 더 월’. 강력한 기타 리프(반복 악절)와 화려한 기타 솔로, 극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서정이 교차하는 스래시 메탈 기타의 어울림이다. 한국 스래시 메탈의 현재이자 미래인 ‘메쏘드’의 김재하, 네오 클래시컬 메탈과 스래시 메탈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지하드’의 박영수, 한국 인디 록의 차세대 리더인 ‘국카스텐’의 전규호가 뭉친다. 각자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쌓아왔음에도 음악적 경험의 공통분모인 스래시 메탈을 매개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1980년대 후반 세계를 맹폭했던 스래시 메탈 밴드 메탈리카, 메가데스, 테스타먼트 등의 곡을 되살려내며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지스리 협연에 앞서 지하드, 메쏘드, 국카스텐의 폭발적인 무대도 마련된다. 상상마당 누리집(www.sangsangmadang.com)에서 예매하면 2만원, 당일 공연장에서 표를 사면 2만5000원. (02)330-6211~2.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스페이스공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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