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리오 그리골로의 새 앨범 <디 이탈리안 테너>
엔리코 카루소-주세페 디 스테파노-루치아노 파바로티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출신 명테너의 계보를 잇고 있는 비토리오 그리골로(33)의 새 앨범 <디 이탈리안 테너>가 나왔다. 그는 13살 때 파바로티와 함께 오페라 <토스카>에 출연했으며 23살 때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최연소 테너로 데뷔한 뒤로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목받은 젊은 테너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0월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프랑코 제피렐리가 제작하는 오페라 <라보엠>의 주역으로 출연한다. 이 음반에는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극장에서 녹음한 베르디의 <루이자 밀러>와 <리골레토> <가면무도회> <일 트로바토레>,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라 파보리타>, 푸치니의 <라보엠> <마농 레스코> <토스카> 등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 15곡이 담겼다. 소니클래시컬.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조이 로의 솔로 데뷔앨범 <이마주 포에티크>가 음반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DG)으로 발매됐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6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13살 때 이탈리아에서 열린 IBLA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줄리아드음악원 출신인 그는 미국의 권위있는 ‘윌리엄 페첵 상’을 수상했고, 미국의 클래식 잡지 <심포니 매거진>으로부터 ‘떠오르는 신인 6인’에 선정될 만큼 전도유망한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이 음반은 ‘시적 영상’이라는 이름처럼 시각 예술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을 담았다. 라흐마니노프의 <환상 소품>, 라벨의 <라 발스>,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스메타나의 <체코 무곡> 등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엘리자베스 조이 로의 솔로 데뷔앨범 <이마주 포에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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