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과 소멸의 공간 ‘방병상’전
■ 생성과 소멸의 공간 ‘방병상’전
휴전선 인근의 경기도 파주엔 낯선 풍경들이 넘친다. 장어 가공 양식장에서는 꾸물거리며 한방향으로 헤엄쳐가는 치어들의 율동과 씨알 굵은 성어들을 골라내는 생존경쟁의 스펙터클이 펼쳐지며 출판단지 앞에는 생경한 가로수 묘목들(사진)이 하늘을 이고 서 있다.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내일의 작가-방병상’전에는 파주에 사는 작가가 현지 일상에서 뽑아낸 독특한 생성과 소멸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군사지역과 산업현장이 뒤섞인 파주 풍경 속에서 공간들이 뒤틀리고 변모되는 양상을 특유의 심리적 풍경으로 펼쳐내는 사진과 영상작업들이다. 11월7일까지. (02)737-7650.
■ 데비 한의 백자 비너스 연작
재미교포 출신 사진작가 데비 한은 고대 그리스의 비너스상을 주무르고 뒤틀어 한국인과 여성의 미 이데올로기 문제를 성찰해왔다. 서울 소격동 트렁크 갤러리와 삼청동 에이에이(aA)디자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근작전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이는 백자 비너스 연작들을 전시하고 있다. 26일까지. (02)3210-1233.
■ 조각가 최승애 9번째 개인전
중견 조각가 최승애씨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출세나 명예, 삶의 안식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형상의 의자 조형물(사진)들이 등장한다. 각기 다른 갈래로 엇갈리게 마련인 세상 사람들의 인생 행로를 성찰한 근작들이다. (02)736-1020.
데비 한의 백자 비너스 연작
조각가 최승애 9번째 개인전
중견 조각가 최승애씨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출세나 명예, 삶의 안식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형상의 의자 조형물(사진)들이 등장한다. 각기 다른 갈래로 엇갈리게 마련인 세상 사람들의 인생 행로를 성찰한 근작들이다. (02)736-1020.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