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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돌아온 명품 보컬들 팝 명곡 부르다

등록 2010-10-29 09:39

필 콜린스 새 앨범 ‘고잉 백’·이소라 ‘마이 원…’ 발표
팝 명곡들을 원래 주인이 아닌 또다른 이의 목소리로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게 원주인 못지않게 무게감 있는 음악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영국 밴드 제네시스의 드러머 겸 보컬리스트 출신이자 1980년대 어덜트 팝의 대표주자인 필 콜린스가 8년 만의 새 앨범 <고잉 백>을 발표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60년대 흑인음악의 메카 모타운 레코드사 소속이었던 스티비 원더, 템프테이션스, 포 탑스, 슈프림스, 스모키 로빈슨 등의 명곡들을 다시 불렀다. 필 콜린스는 “이미 그 자체로 멋진 음악들이기에 뭔가 새로운 것을 집어넣기보다는 내가 처음 이 곡들을 들었을 당시의 사운드와 감정을 재창조하려 한다”며 원곡을 충실히 재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2000년 왼쪽 귀 청각을 잃은 데 이어 2009년 척추 탈골 치료로 드럼을 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발표한 앨범이라 더욱 각별하다. 그는 이번 앨범 녹음에서 드럼을 치면 안 되는 건강 상태임에도 손바닥에 테이프로 스틱을 붙이고 드럼을 연주하는 투지를 보였다고 한다.

이소라는 7집 발표 이후 2년 가까운 침묵을 깨고 팝 리메이크 앨범 <마이 원 앤드 온리 러브>를 발표했다. 그가 리메이크 앨범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마스 앤 파파스부터 보이존까지 시대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팝송 11곡을 불렀다. 대체로 엄청난 명곡 반열에 올랐다거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듣기 좋은 멜로디와 가사를 담은 노래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래선지 이소라의 목소리는 새털같이 가볍고 포근하다. 그는 “차를 운전하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 마스터링을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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