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말로, 전제덕, 민경인, 차은주, 박주원.
새달 3~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국내 정상급 재즈 음악인 5명이 한 무대에 올라 토종 재즈의 저력을 뽐낸다. 말로·차은주(보컬), 전제덕(하모니카), 민경인(피아노), 박주원(기타)이 다음달 3~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재즈 슈퍼 콘서트-더 파이브 라이브’를 연다.
최근 전통가요를 재즈로 부른 프로젝트 앨범 <동백 아가씨>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말로의 신들린 스캣, 재즈 보컬 그룹 ‘낯선 사람들’ 출신 차은주의 아찔하게 뻗어나가는 고음, 국내 최고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화려한 들숨과 날숨, 이번 무대 음악감독을 맡은 민경인의 그루브 넘치는 피아노, 지난해 집시·스페인 기타의 진수를 담아낸 앨범 <집시의 시간>으로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은 박주원의 기타 속주를 한꺼번에 마주하는 것은 ‘토종 재즈 드림팀’의 영접에 다름 아니다.
이들 5명이 꾸린 프로젝트 팀은 지난해 말 교육방송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특집을 통해 첫선을 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따라 이번에 정식 무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1년 전보다 더욱 풍성해진 레퍼토리와 화려해진 무대 매너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수욱(기타), 최은창(베이스), 이도헌(드럼), 김정균(퍼커션) 등 한국 재즈계의 최전방에 선 연주자들도 5인방에 힘을 보탠다.
한겨레신문사와 젊은 음악평론가들이 함께 만든 대중음악 웹진 <백비트>(100beat.com)에서 독자 5명을 선정해 3일 공연 티켓 두 장씩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문의 (02)3274-8600. 서정민 기자, 사진 제이엔에이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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