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도전자들이여, 멈추지 마시라

등록 2010-12-06 21:16수정 2010-12-07 09:04

‘2집 음반도 뜨거운 반응’
수전 보일 이메일 인터뷰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나와 평범한 중년 여성에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수전 보일이 2집 음반 <더 기프트>를 발표했다. ‘오 홀리 나이트’ 등 크리스마스 캐럴과 루 리드의 ‘퍼펙트 데이’ 등 팝 명곡을 부른 이 음반은 발매 첫주 미국·영국 차트 모두 1위에 올랐다. 놀라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수전 보일과 이메일로 얘기를 나눠봤다.

-이젠 너무나 유명한 가수가 됐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브리튼스…>는 나를 하루아침에 유명하게 만들었다. 당시 나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내 인생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알지 못했다. 지금은 고향 블랙번이 아닌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 가면 혼자 편하게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가 됐지만, 확실히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지금 내 위치를 받아들이고 좀더 편안해지는 중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사람들의 반응이 왜 이렇게 뜨겁다고 생각하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 노래가 확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마음이 편안해진다고도 한다. 그저 각자 평가와 해석에 맡길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 반응 중 언제나 마음속에 남는 것은 내 음악으로 마음이 치유됐다고 하는 말이다. ”

-유명곡을 다시 부르는 것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물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커버곡뿐 아니라, 내게 어울리는 나만의 곡도 많이 불러보고 싶다. 앞으로 차츰 그런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고 믿는다.”

-듀엣으로 함께 노래 불러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다 말할 수가 없다. 나는 <엑스팩터>(영국의 또다른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렬한 시청자인데, 이 무대에 선 사람들과도 함께 공연해보고 싶다. 내가 꿈에 그리는 듀엣은 역시나 도니 오스먼드가 아닐까. 내 영원한 우상이니까.”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오디션 ‘수전 서치’를 진행했다고 들었다.

“나는 <브리튼스…>에 출연해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로부터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다른 많은 이들도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수전 서치’라는 오디션을 생각하게 됐다. 우승자에게 이번 앨범에서 나와 듀엣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내걸었는데,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참여했다. 우승자를 뽑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결국 뉴욕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구급차를 운전하는 앰버 스태시라는 여성을 선택했다.”

-한국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전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멈추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이게 인생이 가르쳐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인 것 같다. 멈추지 말고 도전하라. 도전에는 아무런 위험이 없다. 아무리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치가 작고 왠지 도전하면 모든 게 잘못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도전해보라. 그다음에 어떻게 일이 바뀌는지 지켜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소니뮤직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