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왓슨의 새 앨범 <라 보체>
공장 노동자에서 영국이 사랑하는 성악가로 탄생한 러셀 왓슨(44)의 새 앨범 <라 보체>가 나왔다. 러셀 왓슨은 정식 성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팝페라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영국의 국민 테너로 불린다. 맨체스터의 공장 노동자였던 그는 1999년 명문 축구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프레디 머큐리와 몬트세라트 카바예의 ‘바르셀로나’를 불러 화제를 모으며 스타가 됐다. 2000년 오페라 아리아와 팝을 함께 담은 데뷔 앨범 <더 보이스>를 냈고, 이 음반이 영국과 미국의 클래식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2006년 뇌종양이 찾아왔고 잇따른 대수술과 재발 등 시련을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라 보체>는 그가 새 인생을 찾은 기념으로 내놓은 음반이다. 영화 <대부>의 삽입곡 ‘파를라 피우 피아노’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13곡이 수록됐다. 소니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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