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두아노의 ‘시청 광장에서의 키스’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30년만의 맹추위도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키스’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다.
지난 17일 개막된 이후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인파를 불러 모으고 있는 ‘세계 최고사진의 만남, 델피르와 친구들’전은 성탄절인 25일에도 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로베르 두아노의 ‘시청 광장에서의 키스’ 등 전설이 된 현대 사진의 원본을 직접 감상하며 사진 예술의 진수를 맛보았다.
이날 오후 2시께는 안희정 충남 도시사가 부인 민주원씨와 아들 등 가족과 함께 전시장에 들려 전시된 사진을 꼼꼼히 감상하기도 했다.
안 도지사 부부는 비서관 없이 가족들만 오붓하게 전시장에 들렸는데, 평소 예술 감상을 즐겨하는 부인 민씨의 추천으로 전시장을 찾았다고 한다.
안 도지사는 “현대 사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앙드레 마르틴의 몽환적인 숲 사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조조할인과 여성 관람객들에게 화장품을 증정하거나 3인 이상 함께 온 관람객들에게 케익을 선물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볼 수 있다.
글.사진/이길우 사업국장 nihao@hani.co.kr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사진들을 살펴 보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시장에 들려 기념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