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솔의 여왕’ 메리 제이 블라이즈
1992년 데뷔후 7천만장 판매
새달 16일 서울서 내한 공연
“음악으로 여성들 재활 도울터”
1992년 데뷔후 7천만장 판매
새달 16일 서울서 내한 공연
“음악으로 여성들 재활 도울터”
메리 제이 블라이즈(사진)는 ‘힙합 솔의 여왕’으로 불린다. 1992년 데뷔작 <와츠 더 411?>을 통해 힙합에 가까운 솔 음악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발표한 9장의 정규 앨범 가운데 4장을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렸다. 앨범을 7000만장 넘게 팔아치워 팝 음악 사상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여성 아티스트 20명’ 중 하나로 꼽혔다. 오는 1월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하는 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아르앤비와 솔, 힙합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해 ‘퀸’으로 불린다. 궁극적으로 어떤 음악을 추구하나?
“모든 음악을 추구한다. 아르앤비·솔·힙합뿐 아니라 전반적인 음악을 추구한다. 재즈·클래식·레게 등 아름다운 음악이라면 어떤 장르든 받아들이고 싶다.”
-앨범마다 완성도와 판매량 모두 성공적이었다. 당신에게 특히 의미있는 앨범은?
“2집 <마이 라이프>(1994)가 특히 소중하다. 내 활동의 시작이었고, 그때 함께했던 팬들이 지금까지도 나의 팬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음악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한다.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요새 음악 트렌드가 변했다는 사실은 존중하지만, 나는 내 스타일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열린 마음으로 유행하는 음악을 듣고 배우지만, 그것이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수용하지 않고 ‘메리 제이 블라이즈 스타일’을 고수하겠다.”
-이제 미국 음반 시장도 앨범이 아니라 싱글 위주로 돌아가는 듯하다. 이런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다지 좋게 여기진 않는다. 아티스트는 앨범의 ‘몸’을 창조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간다. 몸은 잘려서도 안 되고 싱글만 따로 떨어져 나와서도 안 된다.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한 장면만을 따로 떼서 보지 않는 것과 같다.” -온갖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게 되기까지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다. 데뷔 이후에는 성공에 대한 중압감으로 약물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다.) “첫번째 힘은 기도다. 신을 믿는 것은 신성하고 진실한 것이다. 신이 내게 생명과 일할 기회를 줬다는 것을 명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또 내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며 지지해준 팬들을 잊을 수 없다. 삶에 대한 의지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그래서 나는 결코 멈출 수가 없었다.”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뭔가? “여성들이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얻도록 돕는 일이다. 교육을 통해,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 용기를 북돋워줌으로써, 그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치게 하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 처음 가는 거라 굉장히 흥분된다. 당신들을 사랑하고, 당신들에게 나를 알린 노래를 사랑한다. 아마도 그날 밤 그 모든 노래를 부를 것이다.” (02)3775-158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예스컴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다지 좋게 여기진 않는다. 아티스트는 앨범의 ‘몸’을 창조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간다. 몸은 잘려서도 안 되고 싱글만 따로 떨어져 나와서도 안 된다.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한 장면만을 따로 떼서 보지 않는 것과 같다.” -온갖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게 되기까지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있다. 데뷔 이후에는 성공에 대한 중압감으로 약물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다.) “첫번째 힘은 기도다. 신을 믿는 것은 신성하고 진실한 것이다. 신이 내게 생명과 일할 기회를 줬다는 것을 명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또 내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며 지지해준 팬들을 잊을 수 없다. 삶에 대한 의지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그래서 나는 결코 멈출 수가 없었다.”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뭔가? “여성들이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얻도록 돕는 일이다. 교육을 통해,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 용기를 북돋워줌으로써, 그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치게 하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 처음 가는 거라 굉장히 흥분된다. 당신들을 사랑하고, 당신들에게 나를 알린 노래를 사랑한다. 아마도 그날 밤 그 모든 노래를 부를 것이다.” (02)3775-158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예스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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