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숲의 명상적 풍경. 강재훈 선임기자
중견 다큐작가들의 사진전
“이 시대 다기한 환경 문제의 현실을 6인 6색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려는 거지요.”
국내 사진계의 중견 다큐작가들인 강재훈·김홍희·박종우·박하선·성남훈·이재갑씨가 의기투합해 6인전시회를 여는 이유다. 이들은 22일부터 서울 관훈동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환경을 보다>에서 낯선 눈길로 만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다큐사진가 모임 리얼리티 리더스클럽의 정기 회원전 형식이지만, 작가들은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에 관한 다양한 기록, 해석과 전망을 위한 여정의 기록”이라고 전시 성격을 소개한다.
그들 말대로 전시는 생태계 파괴 현장과 비무장지대 등 이 땅 특유의 환경들을 주시한 성찰적 시선의 다큐사진들 모음이다. 박종우씨는 금단의 땅인 비무장지대의 황량하면서도 환상적인 자연을 담은 분단 풍경들을 내놓았고, <한겨레> 선임기자인 강재훈씨는 산과 숲의 명상적 풍경(사진)을, 김홍희씨는 태평양 나우루섬의 환경 파괴를 고발하는 이색 르포 사진들을 내걸었다. 전시를 기획한 이기명 한국매그넘에이전트 대표는 “보존과 개발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이 땅에서 카메라를 든 자연인들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새해 1월3일까지. (02)734-7555.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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