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고 김소진씨
21일 부터 남산예술센터
1997년 만 34살의 나이로 요절한 소설가 고 김소진(1963~97·사진·전 <한겨레> 기자)을 기리는 연극과 낭독회가 열린다.
극단 드림플레이는 김소진의 장편 연작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을 연극으로 꾸며 21일부터 2월6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린다. 또 개막일 21일 저녁 6시에는 그를 추억하는 낭독회를 열어 시인 안찬수씨가 김소진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읽고, 소설가 김연수·윤성희·한강씨가 <장석조네 사람들>의 일부 내용을 낭독한다.
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은 고인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1970~80년대 서울 길음동 미아리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 지붕 아래 아홉 가구 도시 빈민들의 숱한 애환과 사연을 팔도 사투리로 맛깔스럽게 그린 작품이다.
드림플레이 대표인 연출가 김재엽(38·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씨가 2009년 각색과 연출을 맡아 초연했다.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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