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남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왼쪽 셋째)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레이첼카슨홀에서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식 일정과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발표…새달 23일 시상식
한국의 그래미상을 표방하는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다음달 23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한겨레신문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상식 일정과 후보를 발표했다. 가장 많은 분야에 이름을 올린 후보는 힙합 그룹 가리온과 모던록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다.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등 5개 분야에 각각 후보로 올랐다. 모던록 밴드 9와 숫자들, 헤비메탈 밴드 크래쉬는 4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재즈 가수 나윤선, 아르앤비 가수 진보 등은 3개 분야 후보에 올랐다. 후보는 2009년 12월1일부터 2010년 11월30일까지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정했다.
이날 확정 발표한 공로상은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노래 한명숙)를 작곡한 손석우 작곡가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91살을 맞은 그는 1960년대 ‘팝 스타일의 가요’ 원류를 형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희준의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김상희의 ‘처음 데이트’, 블루 벨스의 ‘열두 냥짜리 인생’ 등도 그의 작품이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은 분야별 후보에 오른 모든 음악인을 대상으로 누리꾼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다. 투표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국대중음악상 누리집(www.koreanmusicawards.com/2011)에서 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도나 판매량이 아니라 최대한 음악적 성취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 선정하는 상이다. 대중음악 평론가, 음악방송 피디, 대중음악 담당 기자,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 전문가 64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 분야별 모든 후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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