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안은미씨 18~20일 공연
‘춤추는 할머니’ 프로젝트 일환
‘춤추는 할머니’ 프로젝트 일환
현대무용가 안은미(49)씨가 평범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춤판을 벌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춤추는 할머니’란 프로젝트로 전국을 돌며 어르신 220명의 몸짓을 기록해온 그는 그 가운데 경북 영주의 할머니 23명과 전북 익산의 노 부부 한 쌍을 초청해 오는 18~20일 자신의 무용단과 함께 정식 공연을 한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의 이름은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사진).
“처음에 춤을 춰달라고 부탁드리면 ‘약 파는 사람들이냐’, ‘방송국에서 나왔냐’고 오해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싫다고 피하시고…그런데 우리가 공연도 즉석에서 보여드리고 분위기를 만들어주니까 춤을 금방 보여주셨어요. 또 춤을 추고 나면 어머니들 얼굴이 확 달라져요. 우리 민족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신명으로 어려움을 이겨내 왔잖아요. 춤추는 것만으로도 뭔가 치유가 되는 거죠.”
그는 앞으로도 계속 ‘춤추는 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해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02)708-5001.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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