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코스텔로
엘비스 코스텔로 첫 내한공연
영국 싱어송라이터 엘비스 코스텔로(57)가 27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엘비스 코스텔로는 영화 <노팅힐> 주제곡 ‘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한 곡만으로 그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재단하는 건 성급하다.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펑크 록이 크게 유행하던 시절, 그 또한 펑크 록 음반으로 데뷔했다. 이후 30여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50여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밥 딜런, 닐 영 등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가 하면, 폴 매카트니, 스팅을 비롯한 많은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록뿐 아니라 재즈, 클래식, 아르앤비, 솔, 컨트리, 레게, 제3세계 음악, 영화음악 등 거의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2003년에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브루스 스프링스틴, 데이브 그롤과의 공연은 역대 그래미 시상식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재즈 가수 다이애나 크롤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그는 기타 넉 대만 들고 무대에 올라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쉬’를 비롯해 ‘앨리슨’, ‘에브리데이 아이 라이트 더 북’ 등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1577-5266.
서정민 기자,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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