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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3월 4일 새 음반

등록 2011-03-03 20:58수정 2011-03-03 22:21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 사이먼 래틀·베를린 필의 말러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실황 음반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이 발매됐다. 이엠아이 클래식스. 지난해 10월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영국의 떠오르는 스타 소프라노 케이트 로열과 래틀의 부인으로 유명한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체나, 베를린방송합창단이 참여했다. 사이먼 래틀은 말러의 교향곡에 깊은 애정과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특히 2번 ‘부활’은 더 각별하다. 그는 “12살 때 ‘부활’ 실황공연을 보던 순간 처음 지휘자라는 길을 생각하게 만든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가 25년 전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과 처음 녹음해 그해 음악전문잡지인 <그라모폰>의 ‘올해의 음반’을 안겨주면서 ‘스타 지휘자’로 발돋움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말러는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의 교향곡 안에 넣으려 했다. 특히 <제2번 교향곡>은 채울 것이 많은 텅 빈 캔버스처럼 많은 연주자의 힘을 필요로 한다. 내게 ‘부활’은 모든 오케스트라 작품을 통틀어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 뒤로도 래틀은 1987년 베를린 필 데뷔 연주회와 2002년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때 말러 <교향곡 제6번>과 <제5번>을 선택했다. 그는 그동안 말러의 교향곡 5번과 9번, 10번, 2번 등 네 차례 녹음 음반을 내놓는 등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녹음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11월 베를린 필과 3년 만에 내한해 말러 <교향곡 제9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 스타 하피스트 그자비에 명연주


<아란후에스: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춤곡>
<아란후에스: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춤곡>
세계 클래식계의 스타 하피스트 그자비에 드 매스트르가 <아란후에즈: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춤곡>을 냈다. 소니뮤직. 빈 방송 교향악단(지휘 베르트랑 드 빌리)과 협연한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즈 협주곡>과 히나스테라의 <하프 협주곡>, 마누엘 드 파야의 오페라 <짧은 인생> 중 ‘스페인 춤곡 제1번’,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6곡을 수록했다.

프랑스의 항구도시 툴롱에서 태어난 그자비에는 9살에 하프에 입문해 고향의 음악원에서 하프를 배운 뒤 파리에서 재클린 보로와 카트린느 미셸을 만나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그 뒤 1998년 세계적인 인디애나 블루밍턴 국제 하프 콩쿠르에서 두 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24살에 프랑스인으로는 처음으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했으며 이듬해 수석 하피스트가 됐다. 2002년에는 빈 필 역사상 첫 하프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그는 파리정치대학과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2008년 소니 뮤직과 음반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 <별이 빛나는 밤>으로 이듬해 ‘독일의 그래미 상’으로 불리는 에코 클라식스상에서 ‘올해의 연주자’로 선정됐다. 현재는 빈 필을 떠나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함부르크 음악대학과 줄리아드음악원에서 강의와 마스터클래스를 하고 있다. 오는 6월23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

■ 베를린 필의 수석 오보이스트의 ‘봉쥬르 파리’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가 데카 레이블로 <봉쥬르 파리>를 발매했다. 유니버설뮤직. 드뷔시의 ‘달빛’ ‘갈색 머리의 처녀’,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포레의 ‘파반’ ‘시실리안느’,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장 프랑세의 ‘꽃의 시계’ 등 프랑스 태생 작곡가의 명곡을 수록했다. 스위스 루체른 태생의 오보이스트이자 작곡가 고타르트 오더마트가 알브레히트 마이어에게 헌정한 ‘여름’도 포함되었다. 27살에 베를린 필의 수석 연주자가 된 그는 연간 60회 이상의 콘서트를 가지며 오보이스트로서는 드물게 많은 베스트셀러 앨범들을 보유한 스타 솔로이스트이다. 2003년 도이체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고 첫 독집 음반 <무언가>를 낸 데 이어 2004년 <모차르트의 발자취>, 2006년 <뉴 시즌즈>를 잇따라 선보였다. 또 2008년 데카로 옮기면서 <알브레히트 마이어 인 베니스>와 2009년 <바흐의 노랫소리>를 내는 등 날이 갈수록 완성도 높은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2004년과 2010년에 독일 에코 클라시크상으로부터 ‘올해의 기악 연주자’로 뽑혔고 2008년에는 최우수 디비디상도 받았다. 지난해 4월 내한연주회를 통해 많은 한국팬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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