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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도밍고가 극찬한 ‘완벽한 파우스트’ 온다

등록 2011-03-08 20:34수정 2011-03-08 22:55

김우경
김우경
세계 누빈 테너 김우경씨 국내 무대 첫선
“노인 파우스트 박사가 영혼을 팔아서까지 갖고 싶어할 만큼 젊음은 최고로 좋은 것이라들 여기지만, 저는 젊음은 하나의 희망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희망 없이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의 주역을 맡았던 테너 김우경(34·사진)씨가 16~20일 국립오페라단의 <파우스트>에서 주인공 파우스트로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그는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공부도 필요했고 아직까지도 오페라 가수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국내 무대에 서기가 조심스러웠으나 최초라는 말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음대를 거쳐 독일 뮌헨국립음악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성악)를 받은 김씨는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와 미르얌 헬린 성악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2007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에 섰다. 이후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의 주역 가수로서 미국, 영국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을 누비며 활약해왔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괴테의 원작을 바탕으로 미셸 카레와 쥘 바르비에가 쓴 대본에 프랑스 작곡가 구노가 곡을 붙여 1859년 발표된 작품이다.

김씨는 “아직 인생의 연륜이 짧은 제가 파우스트 역을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지만 아주 특별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파우스트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2004년 콩쿠르 당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가장 완벽한 파우스트의 해석”이라 극찬을 받았던 아리아 ‘정결한 집’과 새뮤얼 래미의 ‘금송아지의 노래’를 들려준다. (02)586-5282.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국립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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