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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조금만 더 가까이~ 가수들 소극장으로 간다

등록 2011-03-22 21:23

이적(위 사진), 이소라(가운데), 이문세(아래)
이적(위 사진), 이소라(가운데), 이문세(아래)
이적·이소라·이문세 공연
관객들과 생생하게 교감
가수들에게 소극장 공연은, 배우로 치자면 분장을 지우고 맨 얼굴로 나서는 거나 다름없다. 노래하는 목소리는 물론, 숨소리, 침 넘기는 소리마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고선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무대다. 소극장 1천회 공연의 신화를 쓴 김광석이 위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정상급 가수들의 소극장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이적(위 사진)은 15~20일 엿새 동안 서울 이화여대 안 삼성홀에서 소극장 공연 ‘사랑’을 성황리에 펼쳤다. 모두 3600여 관객이 다녀갔는데, 이는 지난달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지 10분 만에 매진됐다. 이적이 2007년 서울 대학로에서 펼친 소극장 공연 역시 전석이 다 팔리며 유료 관객 1만명을 모은 바 있다.

이적은 지난 16일 공연에서 “소극장에선 관객들이 어디에 앉더라도 제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 또한 관객들 한명 한명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는 기분이 든다”며 “관객 여러분의 기를 받으면 공연이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본 최윤정(38)씨는 “그동안 많은 공연을 봐왔지만, 오늘처럼 앞에 있는 가수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든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적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음달 15일부터 3주 동안 매주 금토일 서울 충정로 가야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하기로 했다. 1544-1555.

2007년부터 해마다 거르지 않고 소극장에서 ‘봄’ 공연을 해온 이소라(가운데)는 이번 봄에도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네번째 봄’ 공연을 한다. 기존의 소극장보다는 규모가 다소 커진 무대이지만, 소극장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를 고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02)3485-8700.

“공연은 관객과의 완벽한 교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 아래 꾸준히 소극장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는 이문세(아래)도 다음달 1~24일 이대 삼성홀에서 ‘이문세 2011 붉은노을’ 공연을 펼친다. 이번에 강조하는 메시지는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질 행복’. 공연의 전 좌석을 브이아이피(VIP)석으로 표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문세는 공연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7년간 맡아온 문화방송 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디제이를 여섯달 동안 쉬기로 했다. (02)747-1252. 서정민 기자, 사진 뮤직팜·쇼노트·무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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