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히트곡 3장 시디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불기 시작한 ‘세시봉 열풍’이 공연을 넘어 음반 발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은 최근 공식 음반 <세시봉 친구들>을 발표했다. 세시봉은 1960~70년대 포크 음악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이끈 음악감상실. 이곳을 거쳐간 가수들이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후 이들의 전국 순회공연은 연일 매진을 이뤘다.
송창식 이야기, 윤형주 이야기, 김세환 이야기 등 석장의 시디로 구성된 음반에는 모두 68곡이 담겼다. 이번에 새로 부른 것은 아니고 각자의 히트곡을 모은 것이다. 송창식은 ‘담배가게 아가씨’, ‘왜 불러’, ‘고래사냥’ 등을, 윤형주는 ‘조개 껍질 묶어’, ‘바보’, ‘우리들의 이야기’는 물론 송창식과의 듀오인 트윈폴리오 시절 노래 ‘웨딩 케익’, ‘하얀 손수건’ 등을 수록했다. 김세환은 ‘목장길 따라’, ‘오솔길’ 등을 담았다. 특히 윤형주 이야기에는 트윈폴리오 시절 정훈희의 ‘안개’와 패티김의 ‘마리아’를 부른 버전도 실렸는데, 이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소니뮤직이 내놓은 편집음반 <통기타 까페의 추억-추억으로 봉한 음악편지>는 ‘세시봉 콘서트’ 방송에서 부른 팝송의 원곡과 당시 히트했던 번안가요의 원곡 42곡을 두장의 시디에 담았다. 엘비스 프레슬리, 톰 존스, 폴 앵카 등의 추억의 팝송들이 빼곡하다. 워너뮤직도 편집음반 <추억의 뮤직싸롱>을 내놓았다. 세시봉 열풍의 또다른 주역 조영남이 추천하는 세시봉 애창 팝송 원곡 42곡을 두장의 시디에 담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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