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존 레전드
19~20일 내한공연 예정…2009년 이어 두번째
‘오디너리 피플’ 등 앨범 수록곡 골고루 준비해
‘오디너리 피플’ 등 앨범 수록곡 골고루 준비해
가수 존 레전드 이메일 인터뷰
아르앤비(R&B) 음악의 젊은 별 존 레전드가 19~20일 저녁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가 새롭게 마련한 ‘컬처 프로젝트’의 하나다. 애초 미국 팝 가수 케샤에 이은 두번째 주인공이었으나, 일본 대지진 여파로 케샤 공연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첫 테이프를 끊게 됐다. 컬처 프로젝트는 떠오르는 젊은 문화 아이콘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존 레전드는 2004년 데뷔 이후 800만장에 이르는 음반 판매고와 아홉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석 장의 정규 앨범에 이어 지난해 힙합 그룹 루츠와 함께 발표한 협업 앨범 <웨이크 업!>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1집 수록곡 ‘오디너리 피플’은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09년 첫 내한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최근 <한겨레>와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지난 서울 공연 당시 팬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기억이 또렷하다. 꼭 다시 돌아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다시 공연하게 돼 너무 기쁘다. 여러분들이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작곡과 피아노 연주 실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탁월한 가창력을 지닌 그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보컬리스트란?” 하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좋은 보컬리스트는 선천적 노래 실력과 타고난 음악 선곡 실력이 있어야 한다. 우선 알맞은 재료를 선택하고, 노래할 때 적합한 스타일을 찾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몇몇 목소리 좋은 가수들은 좋지 않은 선택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사회활동에도 존 레전드는 적극적이다. 환경보호운동의 하나로 열린 ‘라이브 어스 콘서트’에 참여했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기아·난민 구호를 위한 ‘더 쇼 미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9년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 스스로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내가 가진 모든 걸 이용해 도움을 주고 싶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가난한 이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거다. 궁극적 목표는 사람들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힘을 키워가는 것이다. 우리는 아프리카에 학교와 병원을 짓고 있다. 또 가난한 미국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금까지 발표한 넉 장의 앨범 수록곡들을 골고루 부를 예정”이라며 “모두들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존 레전드 내한공연 표를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명당 4장까지 30%를 깎아준다. 1544-1555.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사진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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