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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클래식 여신들의 강림

등록 2011-04-14 19:43

안네소피 무터
안네소피 무터
조수미 ‘바로크 향연’ 국내 첫선
‘여제’ 안네소피 무터 등도 공연
세계 클래식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여성 음악 대가들이 4~5월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와 안나 네트렙코, 조수미 등 미성의 오페라 무대 명가수들과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그들. 이른바 ‘여신들의 강림’이다.

먼저 눈을 끄는 건 여성 성악가들. 지난 10년간 오페라계 최고의 디바로 군림해온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46)가 27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내한 무대를 펼친다. 이번이 세번째 내한인 게오르기우는 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표현력과 고음부의 집중력 등이 돋보이는 최고의 프라마돈나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1994년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거장 조지 숄티가 지휘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푸치니의 <라보엠> <나비부인>, 폰키엘리의 <라 지오콘다> 등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게오르기우의 아성을 흔드는 ‘21세기 디바’인 러시아의 안나 네트렙코(40)는 오는 7월 처음 한국에 온다. 그는 2002년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함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를 공연하면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오페라 역사상 처음 장편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보는 오페라’로 유행을 바꾼 주역이기도 하다. 세계 정상급 테너 롤란도 비야손과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 푸치니의 <라보엠> 디브이디가 국내에 출시(시샵미디어)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내한 무대에는 남편인 베이스-바리톤 어윈 슈로트와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조수미
조수미
한국이 자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49·사진)씨도 세계 무대 데뷔 25돌을 맞아 5월6~7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1986년 이탈리아에서 베르디 <리골레토>의 주인공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씨는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5월 공연에서는 고음악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과 함께 국내 처음 선보이는 바로크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를 비롯해 헨델과 퍼셀 등 바로크 대가들의 고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콘서트는 5월10일 저녁 8시 경남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진다.

올해 데뷔 35돌을 맞은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소피 무터(48·사진)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대형 이벤트다. 5월3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그의 내한공연은 3년 만이다. 무터는 거장 카라얀이 세상을 뜨기 전 13년 동안 음반과 공연에서 늘 함께했던 그의 애제자였다. 1976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이듬해 카라얀 지휘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를린 필과 협연한 이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를 들려준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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