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음악극으로 만나는 오이디푸스

등록 2011-04-28 19:53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더 코러스…’ 엘지아트센터서
무대 위에 객석 만들고 합창
26일부터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음악극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오이디푸스왕의 비극을 코러스(합창) 위주의 색다른 구도로 표현했다. 객석을 무대 위에 쌓아올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등 실험적 시도가 눈에 띈다.

서재형 연출가는 지난해 <오이디푸스왕> 원전을 읽다가 코러스 중심 음악극을 구상했다고 한다. 원전에서 작품 후반부 이오카스테가 목을 매는 장면이 코러스들이 읊는 시로 표현되는 데서 처음 영감을 받은 연출가는 작품 곳곳에 나오는 코러스를 중심으로 이 비극의 줄거리를 풀어냈다. 10여명의 코러스 가수들은 상황을 응축한 노랫말과, 나무 의자를 신체의 일부처럼 활용한 춤으로 작품 전체를 이끌어간다.

특히 코러스장을 맡아 묵직한 목소리로 오이디푸스의 내면을 노래하고, 극의 해설자 구실을 하는 뮤지컬 배우 조휘씨의 활약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존 객석 1000여석을 통째로 해체한 뒤 무대 위에 300석 규모의 객석을 다시 쌓아 관객들은 무대와 한껏 가까워졌다. 바로 눈앞에서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운명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다. 5월1일까지. (02)2005-0114. 박보미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