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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로댕갤러리, ‘플라토’로 이름바꿔 재개관

등록 2011-05-02 19:53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첫 전시 ‘스페이스 스터디’…삼성가 미술관 운영 정상화
삼성미술관 리움의 도심 전시장인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가 이름을 ‘플라토’(PLATEAU)로 바꾸고 3년 만에 재개관 전시를 시작한다. 지난해 서울 한남동 리움의 기획전 재개와 홍라희(66)씨의 관장직 복귀에 이어 로댕갤러리까지 재개관하면서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중단됐던 삼성가 미술관 운영은 완전히 정상화됐다.

홍라희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51·사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은 2일 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개관 사실을 알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 조각, 사진, 비디오 작가들의 ‘스페이스 스터디’전을 5일부터 재개관 전시로 연다”고 밝혔다. 홍 부관장은 “1999년 개관한 로댕갤러리를 계승한 플라토는 과거 예술적 성과들과 현재, 미래의 예술적 실험들이 한곳에서 만나 재해석되는 퇴적층의 의미와 함께, 예술가와 애호가 모두 다가서기를 원하는 예술적 고지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플라토는 상설전시는 물론, 좀더 폭넓게 국내외 현대미술을 적극 수용해 동시대 미술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 첫 전시인 ‘스페이스 스터디’전에 대해 홍 부관장은 “작가 14명의 설치, 조각, 사진, 비디오 등의 작품을 통해 과거 로댕갤러리였던 이 공간의 역사, 장소성, 의미에 대해 다양한 재해석을 시도했다”고 했다. “관람객들은 기존의 전시 공간이 새롭고 낯선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7월10일까지 열리는 ‘스페이스 스터디’전에는 김수자, 이불, 안규철, 사사[44], 노재운, 구동희씨 등의 중진,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과 장소의 경계를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김도균, 장성은, 정재호 작가는 플라토의 공간을 세밀하게 탐색하고 측정해 미지의 전시공간과 마주했을 때 느낄 법한 일종의 ‘공간공포’를 극복하는 틀거지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수자와 김민애, 사사[44] 작가는 플라토의 공간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확장하는 작품을 내놓는다. 안규철, 박준범, 정소영 작가 등은 플라토의 공간을 보편적인 미술관 공간으로 일반화시켜 현실 공간과 유리된 화이트큐브(정제된 백색 전시공간)의 권위성을 해체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밖에 김인숙, 이불 작가 등은 플라토에서 촉발된 공간과 장소에 대한 관심을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의 공간으로까지 확장한 작업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1577-7595.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삼성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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