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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제주 해군기지 반대” 음악인들이 뭉쳤다

등록 2011-05-17 22:34

이한철
이한철
릴레이 공연 ‘나의 강정을…’
제주서 6월 매주 금~일요일
이한철·소히·시와 등 참여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음악인들이 다음달 제주도에서 릴레이 공연 ‘나의 강정을 지켜줘!’를 펼친다. 제주를 기반으로 한 인디레이블 부스뮤직이 뜻을 함께하는 음악인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자리로, 음악을 통해 제주도민들에게 강정마을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공연은 다음달 3일 이한철의 무대를 시작으로 6월 한달 내내 매주 금~일요일 제주시 아라동의 간드락 소극장과 강정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금·토요일에는 소극장 공연을, 일요일에는 강정마을 거리 공연을 한다. 회당 100명 한정인 소극장 공연 입장료는 경비로 쓰이며, 강정마을 거리 공연은 무료다.

윤영배
윤영배
17일 현재 이한철(위 사진)을 비롯해 소히, 김마스타, 시와, 최고은, 와이낫, 갤럭시 익스프레스, 좋아서 하는 밴드, 회기동 단편선 등 18팀의 참여가 확정됐다. 1990년대 전설적인 음악공동체 하나음악 출신으로 8년 전 제주도에 내려와 정착한 포크 가수 윤영배(아래)도 다음달 4일 무대에 선다.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 음악인들도 참여한다.

부스뮤직은 서울 홍대 앞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음악인 중심으로 섭외를 계속 진행중이다. 참여 음악인들은 출연료 없이 항공료와 숙식 정도만 제공받는다. 참여는 어렵지만 뜻을 같이하는 음악인들은 영상 메시지로 힘을 보탠다.

부세현 부스뮤직 대표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이번 릴레이 공연은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찬성·반대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정당하고 투명한 절차 안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는 문화적 외침”이라며 “서로 다른 입장과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다투지 않고 아름다운 섬 제주를 위한 길이 뭔지, 제주의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 뭔지를 논의할 공론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공연 홍보는 트위터(@BoosMusicCo, @Boosproject)를 통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공연 관련 트위터 글을 전파(리트위트)하며 지지의 뜻을 보내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부스뮤직 공식 누리집(www.boosmusic.co.kr)을 열어 공연 홍보와 예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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