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의 추억
창작극 ‘매기의 추억’ 공연
극단 작은신화(대표 최용훈)가 설립 25돌 기념공연으로 26일부터 새 창작극 <매기의 추억>을 선보인다.
1986년 창단한 작은신화는 그동안 전체 공연의 8할가량을 창작극으로 채우며 창작 연극 발굴에 주력해 왔다. 장성희 작가가 대본을 쓴 <매기의 추억>은 25돌 기념공연의 첫 작품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0 창작팩토리’ 사업에서 우수작품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연극은 중년에 접어든 여고 동창생 4명이 모교 발전기금을 모으기 위해 부자인 또다른 여고 동창생의 집을 찾아가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집을 비운 동창생은 오지 않고, 네 친구는 냉장고, 드레스룸 등 집안 곳곳을 뒤져보다가 가사 도우미 ‘연변댁’에게 들키게 된다. 연극은 부자 친구의 삶을 욕망하는 네 사람의 모습을 통해 빈부 차이 속에서 불안해하고 피해 의식을 느끼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개인들을 그려내려 한다. 작은신화 25돌 기념공연에는 <매기의 추억>과 함께, <돐날>,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황구도> 등 그동안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세 편의 연극도 무대에 오른다. 연출 최용훈. 출연 서이숙, 박남희, 송현서, 김정영, 최현숙. 6월19일까지 정보소극장. (02)3673-0554.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극단 작은신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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