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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신인작가 발굴 산실TV 단막극 돌아온다

등록 2011-06-05 20:31

<영덕우먼스 씨름단>
<영덕우먼스 씨름단>
베테랑 피디·배우 참여
K2, 6개월간 24편 예정
한국방송 2텔레비전 <드라마 스페셜>(일 밤 11시15분)이 다시 단막극을 내보낸다. <드라마 스페셜>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1회로 끝나는 단막극을 내보내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4부작 또는 8부작 등 다양한 형식의 연작드라마를 방영했다. 16부작 미니시리즈, 50부작 주말드라마가 대부분인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형식의 다양화를 시도해 주목받았다. <드라마 스페셜>은 방송 3사가 광고가 안 붙고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2008년 단막극 제작을 전면 중단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4월 다시 편성해 눈길을 끌었다.

다시 시작하는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시즌2’는 총 24편을 6개월 동안 내보낸다. 시즌1에 견줘 단막극의 역할 중 하나인 신인 작가 발굴에 충실하면서도 경력이 오래된 피디와 작가, 배우의 참여가 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경력 10년 이상의 한국방송 대표 피디들이 참여한다. <경성 스캔들> 한준서 피디가 3회 <남자가 운다>를, <전우>의 송현욱 피디가 4회 <화평공주 체중 감량사>를 연출한다. 시즌1에서 방영한 <돌멩이>로 지난해 10월 한국프로듀서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피디상을 받은 김형석 피디는 1회 <영덕우먼스 씨름단>(사진)을 연출한다. <수상한 삼형제> 진형욱 피디, <황진이> <대물>의 김철규 피디도 참여한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2008년 단막극이 사라져 ‘한국방송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고도 묵혀둘 수밖에 없었던 2008년, 2009년, 2010년 당선작 중 7편도 이번에 방영한다.

단막극은 미니시리즈에 견줘 시청률 부담이 적어 소재나 형식 등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어 신인 작가나 배우, 연출자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시청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드라마가 상업화되면서 단막극도 광고료나 시청률의 부담을 가지게 됐다. <드라마 스페셜>은 그래서 시즌1에서 단막극의 약점인 대중성 부족을 극복하려고 노희경 작가나 배우 이선균 등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 덕분인지 시즌2는 시즌1에 견줘 광고가 늘었다고 한다. 함영훈 피디는 “그러나 제작비 등 여전히 환경은 열악하다”며 “저예산이라고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많다”며 “단막극은 연속물에서 다루기 힘든 장르물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스페셜>은 6개월 동안 내보낸 뒤 다시 연작드라마 등으로 실험을 이어나간다. 5일 방송하는 1회 <영덕우먼스 씨름단>은 한라장사 출신이지만 모델 겸 연기자로 사는 주영이 고향에 내려와 여자씨름단 감독이 된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영은 배우 이종혁이, 주영에게 씨름을 배우는 연희는 이세영이 맡았다. 이종혁은 “능력도 없이 뭔가 되고 싶어 하는 인물로 돈 없이 시골에 내려왔다가 소녀 장사를 만나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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