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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외국인노동자 ‘삶의 무대’에 함께 올라볼까요

등록 2011-06-17 20:23

관객 참여형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관객 참여형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노지향씨 연출 ‘관객참여형 연극’
베트남 이주민 등 배우로 등장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무대에서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연을 한다.

사단법인 행복공장은 관객 참여형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사진)를 19일 부천 외국인노동자의집 대강당과 26일 부천 소사3동성당 교육관에서 선보인다. 지난 4월부터 두 나라 노동자 10여명이 연극교실에 참여해 배우며 창작해낸 결과물이다.

행복공장의 상임이사이기도 한 연출가 노지향(50)씨는 1997년 이후 소년원과 교도소 재소자들,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었다. 그는 처음 연출을 시작할 때부터 관객참여형 연극을 지향했다.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극을 만들어 가는 방식의 이점에 대해 그는 “(관객이 작업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이해하게 된다”고 풀었다.

“연극을 통해 객석과 관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건 자연스런 흐름이라며, 관객이 직접 무대 속에 들어가는 참여형 연극은 보다 적극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예술과 관객이 소통하는 작업입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이주 노동자 배우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해온 경험을 표현해낸다. 처음 30분동안은 배우들이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오게 된 사연과 각자의 일터에서 겪는 직·간접적인 차별을 연기한다. 그 다음엔 노씨가 나서서 관객들에게 ‘대안’을 묻고, 관객들은 각자 생각하는 대안적인 상황들을 무대 위에서 직접 연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02)6084-1016.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행복공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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