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민(19·한국예술종합학교 4년)군
‘발레 신동’으로 불린 발레리노 김기민(19·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사진)군이 230년 전통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 입단했다.
김군의 아버지 김선호씨는 22일 “마린스키 발레단으로부터 입단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1783년 설립된 마린스키 발레단은 러시아를 고전 발레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게 한 발레단으로, 지금까지도 고전 발레에 있어서는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김군은 지난해 11월 마린스키 발레단이 내한했을 때 한예종에서 발레를 가르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바료자(마린스키 주역무용수 출신)의 추천을 받았으며 지난 6월 이 발레단의 갈라 공연에 초청받았으나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특별 오디션을 치러 21일 입단을 확정받았다. 정상영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