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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모험심 갖고 노래 선택해 한국무대 섭니다”

등록 2011-06-23 20:21수정 2011-06-24 08:22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스웨이드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스웨이드
1990년대 ‘브릿팝’ 대표 밴드
2003년 해체 후 작년 재결합
“완벽한 음악 나올 때 곡 발표”
‘지산 록 페스티벌’ 참여 스웨이드

1990년대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스웨이드(사진)가 다음달 29~31일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마지막날 무대에 선다. ‘뷰티풀 원스’ 등 히트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스웨이드는 2003년 해체했다가 지난해 재결성하고 공연 위주로 활동을 재개했다. 스웨이드의 보컬이자 리더인 브렛 앤더슨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2003년 밴드를 해체한 이유는?

“당시 우리는 스스로 탈출하기 힘들 정도로 도태된 상태에 빠져 있다고 느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살릴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필요하다 여겼고, 결과적으로 밴드 해체를 결심하게 됐다.”

-지난해 재결성을 하게 된 계기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청소년 암 기금 모금 행사’ 주최 쪽으로부터 스웨이드로 참여해줄 수 있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멤버들과 얘기해보니, 다들 스웨이드로서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스웨이드로서 최선을 다해 이뤄놓았던 모든 것을 너무나도 스웨이드답지 못한 식으로 흐지부지 끝내버렸다는 생각을 모두들 갖고 있었던 것이다.”

-원년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와의 작업을 바라는 팬들도 많다.(스웨이드의 또다른 한 축이었던 버나드 버틀러는 1996년 2집 발매 직전 밴드를 탈퇴했다. 이후 브렛 앤더슨과 버나드 버틀러는 2004년 ‘더 티어스’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듬해 내한공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스웨이드 재결성 이후 발매한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작업에 버나드가 일부 참여했다. 그러나 버나드는 지금 밴드와 함께 공연하는 걸 꺼린다. 그에겐 개인 작업을 하는 게 훨씬 더 큰 행복감과 안정을 준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새 앨범 발표 계획은 없나?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 곡 작업을 아주 조금, 정말 조금 하긴 했다. 하지만 곡을 발표하는 건 예전 스웨이드 앨범 때처럼 온전히 완벽한 음악이 나왔을 때 생각해볼 문제다. 적당히 만들어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우선 올여름엔 전세계 음악 페스티벌 공연으로 굉장히 바쁠 것 같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 뭘 보여줄 건가?

“사실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밴드로서 각 무대에 대해 완벽한 준비를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모험을 감수하며 곡을 선택하고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기대하는 게 있다면 다른 밴드들의 무대를 보는 것이다. 순수하게 오로지 음악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씨제이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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