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하늘·김창렬·정재용
런투유 등 22곡으로 ‘스트릿 라이프’ 만들어져
음악슈퍼바이저 이하늘 “우리 이야기보단 순화”
음악슈퍼바이저 이하늘 “우리 이야기보단 순화”
“뮤지컬 내용이 저희들 인생보다는 약해요. 우리 얘기가 더 하드코어였던 거죠.”(이하늘)
나이가 들어도, ‘음악슈퍼바이저’란 그럴싸한 명찰을 달아도 역시 악동은 악동이다. 직설적인 노랫말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1994년 데뷔 이래 20년이 넘게 가요계에서 ‘악동’으로 불리는 가수 디제이 디오시(DJ DOC)의 노래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그들의 노래로 만든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다. 8월 공연할 예정인 이 뮤지컬에는 ‘여름이야기’, ‘디오시와 춤을’, ‘런투유’ 등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은 기억 속 히트곡부터 지난해 발표한 ‘나 이런 사람이야’까지 22곡의 노래가 원곡 그대로 쓰이거나 약간의 편곡을 거쳐서 흘러나온다.
디제이 디오시 멤버들이 직접 출연하지는 않고, 멤버 이하늘이 음악 선정과 편곡을 돕는 음악슈퍼바이저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스트릿 라이프>는 음악에 죽고 음악에 사는 세 젊은 남자의 꿈과 열정, 도전과 성장을 담은 뮤지컬이다. 클럽을 전전하던 20대 청년 3명이 스타가 되기를 꿈꾸면서 모이고, 화려한 성공과 실패를 맛본 뒤 진정한 뮤지션의 길로 접어든다는 내용이다. 잇따르는 스캔들로 인기를 잃고 퇴출 위기에 몰리는 연예인 사회의 비정한 일면들도 극중에 담겨 눈길을 끈다.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싱글즈> 등을 만든 성재준이 연출하고, <그리스>, <카페인> 등을 만든 원미솔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1월부터 <스트릿 라이프>를 준비한 연출가 성재준은 디제이 디오시의 노랫말에서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를 뽑아냈다고 한다. 여느 주크박스 뮤지컬처럼 단순한 줄거리와 친숙한 음악에, 랩과 비트박스, 비보잉 등을 포함시켰다.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온 이하늘은 “처음에는 우리가 이걸 해도 될까 싶었지만 음악인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디제이 디오시 멤버 정재용도 “(디제이 디오시는) 평범한 그룹이라고 생각하는데, 뮤지컬을 보고 ‘이 노래가 디제이 디오시 노래였구나’ 생각하는 관객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희 노래가 더 많이 알려져 하늘이 형이 저작권료를 챙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재치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하늘은 “너무 저희 음악 같지 않다거나 너무 ‘뮤지컬스럽게’ 변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했다”며 “선곡은 스토리를 읽어보고 최대한 맞는 노래를 고르려 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배우 정원영과 신인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이 출연한다. 8월3일부터 28일까지 영등포 씨지브(CGV)이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02)501-7888.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스토리피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 리처드 기어가 한국 불교에 실망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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