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도시 순회 마치고 재공연
부산에서 만든 한일 합작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7개 도시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2~30일 다시 부산 무대를 찾는다.
가면극 형식의 뮤지컬 <피터팬>은 부산문화방송이 부산의 뮤지컬 제작과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 출신 배우들로 구성한 작품으로 뮤지컬 <구름빵>에 이어 부산에서 만든 두번째 가족뮤지컬이다.
권희덕, 양정화씨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전문성우들이 참여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국내 뮤지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만 맞춘 기존의 가족뮤지컬과 달리 어른들이 함께 봐도 될 만큼 치밀한 대본과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극단 ‘히코센’의 독보적인 가면 제작 기법과 무대 기술 노하우로 제작된 이 공연은 섬세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동화 속 캐릭터 가면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 <구름빵>과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등 어린이뮤지컬 대표 연출가인 허승민씨가 예술감독으로, 뮤지컬 <모차르트>의 이성준씨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우리 정서에 맞게 작품을 업그레이드해 완성도를 높였다.
MBC롯데아트홀에서 공연되며,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1688-8998.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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