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59·사진 오른쪽)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정병국(왼쪽) 장관
정병국 장관에 ‘새 마케팅’ 제안
이수만(59·사진 오른쪽)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무료 음원서비스 등 케이(K)팝 유통의 새로운 플랫폼 도입을 제안했다.
한류 확산 공로로 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이 회장은 정병국(왼쪽)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불법 음원 다운로드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로 케이팝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튜브와 국외 위성채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도 필요하지만 먼저 국내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에쵸티(HOT)와 보아도 국내에서 벌어 국외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무료로 다운로드를 해주고 대신 광고를 붙이는 마케팅을 펼치면 1억 클릭 돌파도 가능하다”고 예를 든 그는 “정부와 기업, 제작자가 힘을 모은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한류 공연 남발을 우려하기도 했다. “국가에서 한류 확산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정부와 기관들이 한류 콘서트를 남발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만 심어줄 수 있다”며 “대중음악인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후원자 구실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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