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에 웨스트와 제이지의 프로젝트 앨범 <워치 더 스론>
‘워치 더…’ 23개국 아이튠스 1위
세계 힙합신의 두 별 카니에 웨스트와 제이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 앨범 <워치 더 스론>(사진)의 돌풍이 매섭다.
지난달 8일 전세계 아이튠스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래 23개 나라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해 2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프라인 시디는 지난 23일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카니에 웨스트와 제이지는 미국 뉴욕과 하와이, 프랑스, 영국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 카니에 웨스트가 프로듀싱을 주도하고 제이지는 랩에 치중했다.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요즘은 전자우편으로 파일을 주고받으며 작업하는 게 일반화돼 있지만, 이들은 전자우편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매번 직접 만나 함께 녹음했다. 음원 유출을 막으려고 그 결과물은 금고에 보관했다고 한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앨범 표지도 화제를 모았다.
앨범 발매와 함께 싱글로 발표된 ‘오티스’는 전설적인 솔 가수 오티스 레딩(1941~1967)의 ‘트라이 어 리틀 텐더니스’를 샘플링한 곡으로, 고전 솔의 느낌이 강하다. 앨범을 대표하는 또다른 곡 ‘리프트 오프’에는 제이지의 아내인 비욘세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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