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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국악이 해냈다…국내 음반 첫 그래미상 후보에

등록 2011-09-06 08:20

‘정가악회 풍류Ⅲ-가곡’
‘정가악회 풍류Ⅲ-가곡’
‘정가악회 풍류Ⅲ-가곡’ 월드뮤직 등 2개 부문 올라
김영일 음반사 대표 “우리음악 세계 알리는 계기로”
우리 전통 가곡을 담은 국악 음반이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국내 발매 음반으로는 클래식·가요·전통음악을 통틀어 처음이다.

국악 전문음반사 ‘악당이반’ 김영일(51) 대표는 음반 <정가악회 풍류 Ⅲ-가곡>(사진)이 내년 봄 열리는 제54회 그래미상에서 ‘서라운드 사운드’와 ‘월드뮤직’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통보를 지난달 30일 그래미상사무국 쪽으로부터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그래미상은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전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1년간의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수여한다.

가곡은 조선시대 문인의 시를 관현악 반주에 실어 노래로 부르는 한국 음악의 고유 형식 중 하나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다.

후보에 오른 음반 <정가악회…>는 전통가곡 ‘태평가’와 ‘편수대엽’, ‘우조 이수대엽’ 등 9곡을 젊은 여성 명창 김윤수씨가 부르고 거문고·가야금·대금·피리·해금·단소·장구로 구성된 국악 실내악단 ‘정가악회’(회장 천재현)가 연주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 관가정의 대청마루에서 녹음했다. 특히 국악 음반으로는 드물게 고화질의 하이엔드 슈퍼오디오 시디로 제작해 노래와 연주는 물론 풀벌레·바람소리 등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재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일 대표는 “우리 국악은 정작 우리 국민이 모르는 음악이 돼버려 세계화는 시작도 안 된 셈”이라며 “그래미상 후보 추천을 계기로 우리 음악을 나라 안팎에 알리는 노력을 모두가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악당이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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