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왼쪽 사진)와 윤복희(오른쪽)
22~23일 두곳서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감성무대
윤종신·검정치마 등 출연
가족 중심 `에버그린…’
쎄시봉·윤복희 등 참여
`그랜드 민트…’ 감성무대
윤종신·검정치마 등 출연
가족 중심 `에버그린…’
쎄시봉·윤복희 등 참여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두개의 가을 음악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며 대표적인 가을 감성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22~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잔디마당, 88호수 수변무대, 체조경기장 등 실내외 무대에서 주류와 인디를 넘나드는 음악인 60여팀이 공연한다.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 넬, 자우림, 검정치마(왼쪽 사진), 국카스텐, 더블유 앤 웨일, 디어 클라우드, 십센치, 칵스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실력파 밴드들이 대거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30~40대 이상 관객에게도 낯설지 않은 윤종신, 이적, 제이케이 김동욱 등 솔로 가수들과 광고음악으로 유명한 가수 김도향, 모델 겸 가수 장윤주 등도 눈에 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트렌디하고 감성적인 무대가 주를 이뤄, 20~30대 여성 관객이 많이 찾는 음악 축제로 알려져 있다. 잔디밭에 돗자리 펴놓고 음식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연인·가족 단위 관객들도 많다. 올해 축제에는 길거리 공연 전용 무대, 헤드폰을 쓰고 디제이 두명이 배틀을 벌이며 틀어주는 음악과 춤을 즐기는 ‘고스트 댄싱’, 음악인들이 솜씨를 뽐낸 사진·그림·책 등을 전시·판매·기부하는 ‘아트워크’ 등도 마련된다. www.mintpaper.com, 1544-6399.
같은 기간인 22~23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에서는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음악 축제로, ‘음악과 가족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하루’를 구호로 내걸었다. 가족 단위 관객을 적극적으로 모으겠다는 뜻이다.
출연진을 보면, 잔잔한 발라드부터 강렬한 펑크록까지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게 특징이다. 쎄시봉(윤형주·김세환과 친구들), 김광진, 김현철, 변진섭, 조덕배, 윤복희(오른쪽), 주현미, 한대수, 동물원, 여행스케치, 이승환, 봄여름가을겨울, 사랑과 평화, 부활 등 중견 음악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허클베리핀, 소규모아카시아밴드, 타루 등 인디음악인들과 게이트 플라워즈, 톡식, 엑시즈, 포 등 한국방송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의 출연 팀들도 무대에 오른다. <톱밴드> 코치들이 결성한 ‘한상원·김도균·신대철·남궁연 프로젝트 밴드’도 눈길을 끈다.
딸림행사로는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주최로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2018명 통기타 합주 세계기록 도전 행사’가 열린다. 김도향의 사회로 23일 낮 12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에는 4월과 5월, 김현성, 박강수 등 음악인들과 시민들이 나선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이 누리집(www.evergreenmusicfestival.co.kr) 이벤트 메뉴에서 신청하면 페스티벌 티켓 값의 절반인 3만3000원을 참가비로 내고 페스티벌 관람도 할 수 있다. 1544-1555.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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