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선 춘원당한방박물관장(왼쪽)과 윤영석 춘원당한의원장
이윤선 춘원당한방박물관장, 청년작가 초청전 열어
이윤선(사진 왼쪽) 춘원당한방박물관장은 14일부터 7대째 이어온 의술의 ‘맥’을 현대 예술의 흐름을 잇고 있는 청년작가 18명의 시선으로 해석해낸 ‘맥을 짚다-집중과 탐색’ 특별전시회를 연다.
앞서 13일 박물관 지하 문화공간에서 열린 오프닝에는 고석원·김성엽·김창언·민병권·박종걸·박찬상·박창환·변선화·이기정·이민혁·이은·전수경·정근호·정화성·지요상·차기율·최철·한상진씨 등 초청 작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이 함께했다.
새달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이 관장은 “맥이란 말에는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본질을 찾는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현재와 과거, 예술과 시대, 환경과 과학을 통찰한 예술 작품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 속 본질을 탐색해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2008년 문을 연 이 박물관은 1847년 이래 7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춘원당한의원(원장 윤영석·오른쪽)에서 53년부터 터를 잡고 있는 종로 낙원동에 마련한 문화공간이다. 한옥 건축가로 이름난 황두진씨가 한방병원에 문화를 접목시켜 설계한 독특한 건물로, 올 최고 인기 드라마로 꼽혔던 <최고의 사랑>의 무대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관장과 윤 원장 부부가 함께 한의학 유물 보존과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며 공연, 이야기 마당,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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