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가 김홍식씨가 도시를 산책하며 기록한 일상 이미지 판화작업들을 지난 12일부터 서울 성북동 전시공간 스페이스 캔에서 선보이고 있다. ‘산책자의 도시’란 제목의 이 전시에서는 산보객 눈으로 포착한 서울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모습과 강남 테헤란 거리,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의 건물, 행인 등을 보여준다. 대도시가 지닌 평범한 흔적을 필름에 담은 뒤 금속 판에 부식시켜 얻어낸 동판화 작품 20여점이다. 25일까지. (02)766-7660.
대안공간 루프 ‘…휴머니즘’전
한국과 일본, 필리핀의 20~40대 작가 7명이 미래 휴머니즘에 대한 갈망과 화두를 담아 전시회를 꾸렸다. 서울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지난 13일부터 열고 있는 ‘휴머니즘 이후 휴머니즘’전. 르네상스 휴머니즘 정신을 회복해 오늘날 문명의 지표를 기계 중심에서 인간 생명 중심으로 되돌려놓자는 취지다. 김진희, 박형지, 게릭 크루즈 등 젊은 작가들이 내놓은 작품들에는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갈망이 공통적으로 엿보인다. 11월9일까지. (02)3141-1377.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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