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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프랑스 국영라디오, 국악음반 10년간 만든다

등록 2011-11-01 20:36

<종묘제례악> 전곡 연주 시디
<종묘제례악> 전곡 연주 시디
세계 민속음악 프로젝트 일환
종묘제례악 CD 첫 결실 내놔
프 음반사 통해 세계 유통계획
우리 전통음악이 앞으로 10년 동안 프랑스 국영방송사 ‘라디오프랑스’가 제작한 시디음반에 실려 전세계에 소개된다.

라디오프랑스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전통음악을 10년간 음반화하는 작업인 ‘한국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해 그 첫 결과물인 <종묘제례악> 전곡 연주 시디(사진)를 최근 내놓았다. 특히 이 앨범은 세계 63개 국가에 유통망을 가진 프랑스의 세계적인 고음악·월드뮤직 메이저 음반사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를 통해 세계시장에 출시되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디오프랑스 ‘한국음악프로젝트’의 국내 프로듀서인 김선국(저스트뮤직 대표)씨는 “종묘제례악이 중요무형문화재 1호이자 2001년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이어서 이 프로젝트의 첫 작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15세기 세종 때 지은 종묘제례악 전곡이 해설서와 함께 외국 음반에 실려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디오프랑스는 1957년부터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세계 민족음악과 종족음악을 음반으로 출시해 왔다. 1980년부터는 동아시아 음악들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전통음악을 음반으로 제작한 바 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노래와 기악합주, 의식무용으로 구성된 궁중음악의 일종이다. 역대 제왕의 문덕을 찬양하는 ‘보태평’ 11곡과 무공을 찬양하는 ‘정대업’ 11곡, ‘풍안지악’ 3곡 등 모두 27곡으로 이뤄져 있다. 출시된 <종묘제례악> 앨범의 음원은 2003년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녹음한 것으로, 라디오프랑스의 마스터링 작업을 거쳤다.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로 자세한 설명과 사진 등을 곁들인 하드커버 정장의 음반이다.

라디오프랑스의 담당 프로듀서인 노엘 하나이보는 “존엄성 가득하면서도 때때로 성스럽고, 세련되고 숭고한 음악이다. 이 권위있는 음악으로 첫 공동작업을 진행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디오프랑스는 앞으로 10년간 정가, 산조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음악을 담은 시디를 해마다 1장 또는 2장씩 출시할 계획이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라디오프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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