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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정명훈과 DG 만나니…폭발적인 ‘말러 교향곡 1번’

등록 2011-11-03 20:20수정 2011-11-04 14:41

녹음 프로젝트 첫 결실
지휘자 정명훈씨와 서울시향이 명문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DG)과 손잡고 진행중인 ‘말러 교향곡 시리즈’ 녹음의 첫 앨범 <교향곡 1번>이 최근 나왔다. 말러 탄생 150주년, 서거 100주년을 맞아 출시한 이 앨범은 아시아 악단 녹음으로 도이체 그라모폰이 발매한 첫 말러 연주반이다.

<말러 교향곡 1번>은 지난해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실황을 담았다. ‘거인’(Titan)으로도 불리는 교향곡 1번은 말러 자신을 투사시킨 영웅적 주인공(거인)의 고통과 투쟁, 승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앨범은 무엇보다도 말러 교향곡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음악 흐름이 어느 순간 돌변해 폭발적으로 음향이 분출하는 ‘개파구조’의 매력을 잘 살린 듯하다. 봄의 기운과 주인공의 활기를 담은 1악장부터 차곡차곡 분위기를 고조시키다 이어지는 후속 악장 사이사이에서 벼락처럼 음향을 몰아치는 노련함을 과시한다. 느린 부분은 최대한 느리게 연주하다가도 악기들의 전체 합주로 몰아치는 총주 부분은 무섭도록 질주하면서 고밀도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음악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근래 나온 말러 1번 교향곡 앨범 중 단연 주목할 만한 수작”(이영진), “1악장 클라이맥스 이후와 4악장 피날레의 맹렬한 기세가 압권”(황장원) 등의 호평이 나왔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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