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패 꽃다지
130명 2400만원 품앗이 투자
10년만에 ‘노래의 꿈’ 발표
10년만에 ‘노래의 꿈’ 발표
노래패 꽃다지(사진)가 4집 <노래의 꿈>을 발표했다. 2001년 싱글 음반 <반격> 이후 꼭 10년 만이다.
꽃다지는 1992년 설립 이후 ‘단결투쟁가’, ‘바위처럼’, ‘전화카드 한장’ 등으로 1990년대 민중가요의 새 흐름을 만들어냈던 상징적인 노래패.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경제적 사정으로 그만두는 멤버들이 속출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앨범은 트위터 이용자와 누리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은 ‘소셜 펀딩’, 이른바 ‘품앗이 투자’를 통해 제작됐다. 130여명이 모두 2400여만원을 모았다.(<한겨레> 7월13일치 2면) 새 음반에는 지난 10여년간 발표한 40여곡과 미발표 신곡 가운데 엄선한 13곡을 담았다. 정윤경 음악감독은 “깔끔하고 세련된 것보다는 투박하지만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이놈의 세상에서 좀더 의미있고 유용한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사진 꽃다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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