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자 강재훈·작가 성남훈
1년간 오일장 등 앵글에 담아
1년간 오일장 등 앵글에 담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강재훈, 성남훈씨가 이 땅 농촌의 넉넉한 삶과 자연을 담은 사진전 ‘신 농가월령’을 17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브이(V)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농협 창립 50돌을 맞아 마련된 이 전시에는 두 작가가 지난 1년간 포착한 농촌의 사계와 삶의 이모저모가 사진·영상 136점에 담겨 선보인다. ‘농자천하지대본’을 주제로 한 출품작들은 해질 무렵 밥 짓는 연기, 농촌 잔치, 오일장 등 정겹고 온기 가득한 풍경들을 보여준다.
<한겨레> 사진기자이기도 한 강재훈 작가는 분교사진 연작 등을 통해 시골 오지 사람들의 정겨운 삶을 찍어왔다. 성남훈씨 또한 전쟁과 기아를 다룬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으며 <타임>,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국외의 이름난 잡지와 신문에 기고를 해온 중견 작가다. 전시는 ‘동동(動動)-참 부지런하시다’, ‘초록소묘-더불어 아름답다’, ‘귀거래사(歸去來辭)-절로 흥겨워라’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기획자 최연하 큐레이터는 “땅을 향한 농부의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이 수확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두 작가의 부지런한 카메라가 담아냈다”고 말했다.
전시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가정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27일까지. (070)4101-8536.
정상영 기자, 사진 농협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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