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곽정의 하프, 피아졸라 연주
이병우 기타로 갖가지 캐럴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공연
파리나무십자가 ‘보컬 감동’
이병우 기타로 갖가지 캐럴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공연
파리나무십자가 ‘보컬 감동’
빡빡한 일상에 치여 일년 내내 문화생활을 즐길 틈이 없었던 이들도 크리스마스 때만큼은 달라진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얇은 지갑을 털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때 공연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별한 날, 공연 한 편이 주는 행복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는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공연계에서 연중 최고의 호황기인 만큼 매해 다채로운 공연이 쏟아진다. 올해는 여러 차례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큰 호응을 얻었던 유명 연주자들이 장르를 초월해 함께 꾸미는 무대가 늘었다.
■ 따스한 기악 앙상블 무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하피스트 곽정, 기타리스트 이병우 등 유명 연주자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내걸고 동료 연주자들과 함께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하피스트 곽정은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스토리> 콘서트를 연다. 천상의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하프의 음향은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이날 무대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플루티스트 이소영, 뮤지컬 배우 양준모 등이 함께 출연한다. 연주회의 전반부는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로드리고 <아란후에스 협주곡> 등 대중적인 곡들로, 후반부는 크리스마스캐럴 메들리를 들려준다. 2002년 시작된 곽정의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그간 여러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자리잡아왔다.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처음 연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뜨거운 호응을 얻는 바람에 올해도 다시 공연하게 된 것. 클래식 기타와 전자기타를 넘나들어 ‘멀티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이병우는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스타일로 편곡한 크리스마스캐럴과 자작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곡과 특별 출연 손님은 공연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로 남겨둘 계획이다.
유키 구라모토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2011>이라는 제목으로 오보이스트 함경, 가수 팀, 소프라노 신델라,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다. 헨델 오페라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도착’, 바흐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중 2, 3악장 등 클래식 음악과 크리스마스캐럴, 유키 구라모토의 대표곡들이 연주된다. 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첫 내한공연한 이래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아, 좋은 좌석을 구하려면 일찌감치 서둘러야 할 듯하다.
■ 가슴 뭉클한 보컬 무대 지휘자 금난새는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1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라 보엠>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가난과 추위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우며 가슴 뜨겁게 사랑하는 보헤미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레퍼토리다. 금난새는 테너 나승서, 소프라노 서활란, 바리톤 공병우, 소프라노 이화영, 갈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요 아리아를 들려주며 직접 해설도 곁들인다.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청아한 보이 소프라노로 캐럴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23일까지 울산, 포항, 원주, 청주, 전주 등 7개 도시를 순회한다. 지난해 내한공연 당시 국내 청중으로부터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보이 소프라노 보드앙도 다시 한 번 독창자로 나선다. 김소민 객원기자 사진 크레디아·스테이지원·예술의전당·SPA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키 구라모토
곽정
금난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청아한 보이 소프라노로 캐럴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23일까지 울산, 포항, 원주, 청주, 전주 등 7개 도시를 순회한다. 지난해 내한공연 당시 국내 청중으로부터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보이 소프라노 보드앙도 다시 한 번 독창자로 나선다. 김소민 객원기자 사진 크레디아·스테이지원·예술의전당·SPA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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