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그림에 매달려온 구명본(52) 작가가 ‘솔’을 주제로 13일부터 부산 중동 마린갤러리에서 전시중이다. 경주 남산, 양산 통도사, 울진 등에서 만났던 소나무들을 두꺼운 장지에 아크릴로 밑작업한 뒤 유화로 그린 대작 19점이 나왔다. 올곧은 소나무의 자태를 통해 이 시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전시다. 22일까지. (051)746-4757.
콩물 바른 화폭에 형상화한 산
장지에 채색화 실험을 해온 김민경 작가가 서울 관훈동 미술공간 현에서 개인전 ‘마운틴-더 모먼트’를 열어 신작 19점을 선보이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다녔던 산을 그려온 작가는 이 전시에서 콩물 바른 장지 화폭에 산을 이룬 나무, 풀, 꽃, 돌, 흙 등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20일까지. (02)73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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