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고추장 떡볶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맘마미아>.
[한겨레 설 특집] 볼만한 연극·뮤지컬
아이와 함께 떡볶이도 냠냠
가족과 함께 10% 할인 짭짤
아바 노래로 스트레스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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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텔레비전 앞에만 앉아 있기엔 시간이 아깝다.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에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공연들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다린다. 단, 설날 당일(23일)엔 공연이 없다.
■ 연극도 보고 떡볶이도 먹고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소극장에서는 떡볶이 잔치가 한창이다. 어린이 연극 <고추장 떡볶이>(맨 위 사진)에서는 공연 중 배우들이 직접 떡볶이를 만든다. 출출해진 배를 잡고 극장문을 나서면 관객에게 진짜 떡볶이를 나눠준다. 2008년 초연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펼치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다. 늘 형제를 챙겨주던 엄마가 갑자기 입원한다. 우왕좌왕하던 형제는 조금씩 살림살이를 익혀 가고, 엄마를 위해 깜찍한 선물을 준비한다. 다음달 26일까지. (02)763-8233.
■ 화려하고 웅장한 시대극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운데)는 연휴 기간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를 뮤지컬로 풀어낸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6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영어 버전이다. 20~25일 공연에는 에스(S)석과 아르(R)석에 한해 ‘4인 가족 패키지’를 적용해, 4자리를 예매하면 10만원을 할인해준다. 다음달 26일까지. 1544-1555.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고뇌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무대가 기다린다. 지난해 8월 뉴욕 링컨센터에서도 공연한 작품으로 비장한 분위기 속에 독립투사들의 액션과, 실물 크기의 ‘기차 신’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20~24일 3장 이상 예매하면 평소보다 20~30% 싸게 표를 구할 수 있다. 다음달 5일까지. 1544-1555.
■ 엄마들을 위한 공연 주부들의 지긋지긋한 ‘명절 증후군’을 날려버릴 만한 뮤지컬 <맘마미아>(아래)도 있다. 열정적인 엄마 ‘도나’와 아빠를 찾고 싶은 딸 ‘소피’의 이야기가 아바의 흥겨운 노래 속에 펼쳐지는 <맘마미아>는 지난해 1000회 공연을 돌파한 뮤지컬계 스테디셀러. 20~24일 브이아이피(VIP)석은 15%, 나머지 좌석은 20%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다음달 26일까지. 1544-1555.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맘마미아>와 분위기는 정반대지만, 역시 엄마들이 보면 좋을 공연. 아들을 잃고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다이애나’의 고독한 모습이 묵직한 잔상으로 남는다. 20~25일 자녀가 부모와 함께 오면 부모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2~25일 동성 친구와 함께 관람하면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02)744-4033.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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