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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사자’가 토해내는 끈적한 블루스

등록 2012-02-15 21:07

윈터플레이의 기타리스트 최우준
윈터플레이의 기타리스트 최우준
윈터플레이의 기타 최우준 2집
본격 싱어송라이터로 첫걸음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이 이끄는 팝·재즈 밴드 윈터플레이의 기타리스트 최우준(사진)의 별명은 사자다. 헤비메탈로 음악을 시작해 재즈계로 갓 넘어온 시절, 로커 머리 스타일을 고수한 그에게 선배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사자’ 최우준이 오는 22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두번째 앨범 <사자스 블루스>를 발표한다. 2007년 발표한 솔로 1집 <사자스 그루브>는 연주 앨범이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노래까지 부르며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첫발을 내디뎠다.

14일 오후 서울 홍대 앞 에반스라운지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그는 사자 갈기를 닮은 갈색 머리와 가죽점퍼, 스키니진, 워커 차림으로 올랐다. 윈터플레이에서 주로 치던 어쿠스틱 기타 대신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있었다. 지글거리는 기타와 거칠게 토해내는 음색은 사자의 포효를 연상시켰다. 블루스 색채가 짙은 곡에선 끈적거리는 기타와 음색의 점도가 한층 높아졌다. 그는 “찰리 채플린이나 주성치의 영화처럼 슬픈데 웃을 수 있고, 한참을 웃고 나면 아련해지는 것, 애환 속에 해학이 있는 음악이 블루스”라며 “이번 앨범에서 그걸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록·재즈·블루스를 두루 섭렵한 그에게 각각의 음악은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중학생 시절 일렉트릭 기타를 처음 갖게 됐을 때부터 블루스를 접했어요. 내게 있어 어머니 같은 음악이죠. 10년 넘게 해온 재즈는 평생 파고들고 도전해야 할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록에 대한 열정도 남아 있어 언젠가 ‘사자스 록’이나 ‘사자스 메탈’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서정민 기자, 사진 플럭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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