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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예술로 외친 ‘구럼비 보호’

등록 2012-04-19 20:12

제주도 강정마을 앞 구럼비 바위의 폭파 장면을 담은 류우종 <한겨레> 기자의 사진 <아! 구럼비>.
제주도 강정마을 앞 구럼비 바위의 폭파 장면을 담은 류우종 <한겨레> 기자의 사진 <아! 구럼비>.
사진·탁본…다양한 전시 잇달아
만화가들은 트위터에 작품 올려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로 발파가 진행중인 강정마을의 구럼비 해안 바위를 지키기 위해 미술인들이 본격적인 예술행동에 나서고 있다. 화가, 사진가, 영상·설치작가, 만화가 등이 다양한 ‘시각 언어’로 구럼비의 실상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잇따른다. 강정마을과 구럼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일깨우고,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사진가 노순택·박홍순·한금선씨, 류우종 <한겨레> 사진기자, 시사만화가 손문상, 이명익 <노동과 세계> 기자, 영화감독 정우철씨는 다음달 15~20일 서울 통의동 전시공간 류가헌에서 사진전 ‘구럼비의 노래’를 연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의 반대운동, 해군의 공사강행 등 구럼비 현장을 지켜본 사진가들의 작업들과 구럼비의 옛 모습들을 선보인다. 3회 국제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인 정우철 감독의 사진, 손문상 만화가의 구럼비 그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경순, 최하동하, 최진성, 양동규씨 등 영화감독 8명이 지난해 여름 강정마을에서 지내며 겪은 100일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잼 다큐 강정>도 상영된다.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은 모두 강정마을에 전달된다. (02)720-2010.

지난해 여름 구럼비 해안 바위를 탁본에 담은 홍보람 작가는 27일부터 5월25일까지 서울 견지동 평화박물관 스페이스99에서 전시회 ‘붉고 푸른 당신과 나 사이-제주 강정’을 마련한다. 구럼비 바위를 두드려 얻어낸 4m 크기의 대형 탁본 <자연과 함께 그림> 3점과 석고작품 등을 전시한다. 강정마을 주민 80명이 그린 마을지도와 기록을 담은 설치작품 <마음의 지도> 등도 나온다. 5월11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02)735-5811~2.

서울 명륜동 갤러리카페 포토텔링에서는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의 후손으로 알려진 러시아 동포 수연 트로츠키 킴의 사진전 ‘구럼비-나는 궁극의 공상주의자’를 꾸렸다. 작가가 엄마의 고향 제주에 왔다가 구럼비와 주변 마을 풍경 등을 본 뒤 찍은 사진 11점이 내걸렸다. 30일까지. (02)747-7400. 이 밖에 서울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 지하 1층에서는 구럼비 바위의 폭약구멍에서 부서져 나온 돌조각들이 흩어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가 윤동천씨의 설치작품 ‘구럼비-43개 구멍’을 다음달 24일까지 만날 수 있고, 만화가 강풀, 강민구, 정우열, 이정욱, 김한조씨 등도 자신의 트위터에 구럼비 파괴를 반대하는 만화 작품을 올려놓았다.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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