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전 이탈리아 외교관 눈에 비친 구한말 조선의 실상은? 1902~1903년 서울 주재 이탈리아 영사였던 카를로 로세티(1876~1948)가 찍은 당시 조선의 풍속, 풍경 사진 원본들과 외교 문서, 소장 물건 등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6일부터 열리는 개관 10주년전 ‘로쎄티의 서울, 1902~1903’이다. 우선 주목되는 유물은 당시 이탈리아 국왕에게 보낸 고종황제의 비밀친서다. 친필서명본 실물을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박물관 쪽은 밝혔다. 7월1일까지. (02)724-0274.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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