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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굿바이 카멜리아 레이디”
강수진씨 마지막 전막공연

등록 2012-05-01 20:09수정 2012-05-01 21:26

강수진(45)씨
강수진(45)씨
6월 내한 무대서…“이제 45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공연”
“올해가 <까멜리아 레이디>의 마지막 전막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프리마돈나 강수진(45·사진)씨가 다음달 15~17일 자신의 대표작 <카멜리아 레이디>로 2년 만에 한국 관객 앞에 선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하는 <까멜리아 레이디>는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강수진씨의 3대 드라마발레 작품으로 꼽힌다. 전막 공연은 2002년 내한 공연 이후 10년 만이다.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강씨는 “고국 관객 앞에 오랜만에 서게 돼 설레고 기쁘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살려 <까멜리아 레이디>의 미세한 감정까지 풍부하게 표현해보고 싶다”며 자신의 <까멜리아 레이디> 마지막 전막 무대에서 10년 전보다 더 원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84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까멜리아 레이디>는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쿠르티잔(부유층의 공개 애인)인 ‘마르그리트 고티에’와 명문가 청년 ‘아르망’의 슬픈 사랑을 그린다. 쇼팽의 음악에,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안무가 특징적이다. 강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감성적이고 섬세한 작품으로,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 발레를 감상하면 더욱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전보다 발레가 훨씬 대중화됐다고 느낀다”며 고국을 찾을 때마다 높아지는 관객들의 발레 열기에 감탄하기도 했다.

강씨는 현재 독일에서 클래식 레퍼토리는 물론이고, 젊은 안무가들의 현대 작품들까지 두루 공연하고 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그는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무대에 설 예정”이라며 “당장 은퇴를 생각하진 않지만 은퇴 이후에도 예술과 함께하는 삶을 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씨는 일찍부터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 발레의 발전을 세계에 알린 스타이기도 하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서희,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효정 등 후배 무용수들이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많은 젊은 무용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신념을 갖고 발전해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1577-5266.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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