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4)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4·사진)씨가 처음으로 국내 대학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8일 정씨를 음대 석좌교수로 임용해 이달부터 강단에서 제자들을 지도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의 모친 이원숙(2011년 작고)의 모교이기도 한 이화여대는 19세기말 서양음악 전문 교육을 시작으로 1925년 한국 최초로 음악과를 설립하는 등 120년의 전통을 이어왔다. 이화여대는 정 교수가 후학 양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음대 내의 조용한 연구실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거의 모든 바이올린 협주곡과 실내악 작품을 출반한 정 교수는 앞으로 학교의 지원 속에 여생의 과제로 남겨둔 바흐·모차르트·베토벤 소나타의 전곡 연주와 녹음을 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저의 음악적 재능을 이끌어낸 어머니는 제가 당대 최고의 지휘자,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온 세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셨음에도 줄리어드 교수가 됐을 때 가장 기뻐하셨다”면서 “이러한 어머니의 모교인 이화여대의 석좌교수가 된 것이 줄리어드 교수에 임용될 때보다 더욱 가슴을 울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는 10일 ‘드디어 바흐다’란 제목으로 서울 대현동 교내 ‘김영의홀’에서 바흐 무반주 전곡 연주회에 도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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